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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1. 21:01

[Susan Barry 지음, 김미선 옮김]

 

 

 

 

 

 

사시(눈)와 이로 인해 입체를 보지 못하여, 공간을 2차원 평명으로 인식하는 한 사람이 수술과 시감각 훈련을 통해서 3차원으로 세계를 인식하면서 생기는 놀라운 변화를 기록한 책이다.

 

세계가 평면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 입체적으로 보는 우리들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헌데 학자 답게 자신이 세계를 평면으로 인식한 경험을, 소설같은 사실을 생생한 감동으로 전한다. 아마도 이 분이 3차원 세계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2차원일 때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 

2차원의 세계는 3차원으로 초월되어 나타나고, 3차원의 세계는 2차원으로 추상되어 예술이 된다.

 

하나의 세계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세계가 어떤지를 다 알 수 없다.

막스 뮐러도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했다지 않은가?

전체집합이 따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 알고 있는 하나의 모두마저도 드러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두 차원(?)을 모두 경험하고 그것을 기술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떄문에 나는 너를 알 수 있고 너는 또 나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써 우리(전체집합)를 가늠해(확장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은 또 다른 말을 배움으로써 가능하 듯이 말이다(난 하나도 잘 모른다 ㅎ~). 이렇게 사이를 통해서, 공간을 통해서, 관계를 통해서 드러난다.

물체와 물체 사이에 존재하는 기타(etc.)로 치부해 버리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아름답게 어떠한 것(빈 것이 아닌) 물질로 다가오는 경험은 이 저자의 덕택이다. 이 책 덕분이다.

차이라는 것, 사이라는 것, 빈 공간이라는 것, 너에게로 건너가는 그 건너가는 그 것이라는 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ㅎ~  감각, 그리고 그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뇌의 역할에 대해서도 곰곰해진다. ㅎ~ 각각 들어오는 두 눈의 시감각을 어떻게 두뇌는 차원을 더해서 지각하고 그 것을 신경 및 근육으로 재활용하고 통제하는지 ... 영화관에서 본 3D 화면이 입체로 보이는 이유의 80%(^^)는 나의 두뇌가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의 능력은 그 두뇌에 맞게 우리의 시감각을 따라서 ... ㅎㅎㅎ~ 물론 그것을 구현하는 것도 고도의 테크이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고 그림으로 묘사되는 평면적 물질에도 아마 다르게 더 깊게 보일 것같다. 

인간 뇌의 가소성에 대한 희망으로 나이들어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한 격려를 받기도 한 책이다.

 

☞"빈 공간을 보다" !!!☜

이 말이 놀랍게 의미가 포함되어 기호화 된다.

저자를 통해서, 물체 중심으로 봤던 기존의 나의 시야에서 여백과 사이의 개념을 강조했던 동양적 사유의 묘미를 더 깊이 볼 수 ...

 

 

 

 

 

[임동창- 설레임] 이 음악이 설레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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