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1. 19:21
[아하리]
살가운 이 하나 가까이 피워 낸 적 없는
저녁 어스름 밀물의 풍경을 다시 풀어 줄 이 없는
모아 보는 것들이 다시 휘몰아 흩어지는 쪼가리들로 산산히 부서지는 이미지를 읽어 줄 이 하나 없는
어드렇게 살풀이 하여야 하는고~
탁탁한 서울에도 오늘은 시선이 구만리는 날아가는 데
초록을 만드는 생존능력도 배우지 못해 배 고픈 데
분열되어야 하나
안개처럼 덥쳐오겠다는 이 감당으로 쓰러지면 곰팡이 꽃이라도 될랑가?
꽃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햇볕을 감당하느라 흔들린다. 피아노를 치는 연주가 안으로 파고 든 콩나물이 몸을 흔드는 것은저긴데~ 왜 내가 연주되는가
'아하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라일락이 피는 것을 보면 아카시아가 와서 더 일찍 핀다 (0) | 2019.04.16 |
|---|---|
| 이리 피운다 (0) | 2017.04.19 |
| 부정적 자기 참조 (0) | 2016.07.30 |
| BE FREE 멋대로 해라; [책]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0) | 2016.07.28 |
|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0) | 2016.07.20 |
댓글 ()    Trackbac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