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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1. 19:21

살가운 이 하나 가까이 피워 낸 적 없는

저녁 어스름 밀물의 풍경을 다시 풀어 줄 이 없는

모아 보는 것들이 다시 휘몰아 흩어지는 쪼가리들로 산산히 부서지는 이미지를 읽어 줄 이 하나 없는

어드렇게 살풀이 하여야 하는고~

탁탁한 서울에도 오늘은 시선이 구만리는 날아가는 데

초록을 만드는 생존능력도 배우지 못해 배 고픈 데

분열되어야 하나

안개처럼 덥쳐오겠다는 이 감당으로 쓰러지면 곰팡이 꽃이라도 될랑가?  

꽃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햇볕을 감당하느라 흔들린다. 피아노를 치는 연주가 안으로 파고 든 콩나물이 몸을 흔드는 것은저긴데~ 왜 내가 연주되는가